성령의 열매는 개인의 신앙생활에서만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안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갈라디아서 5장 22절부터 24절은 우리에게 성령의 열매를 소개하며, 이 열매가 가정과 일터, 그리고 교회에서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이 열매는 단순한 도덕적 행위가 아닙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실 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삶의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사랑’과 ‘화평’은 분쟁과 갈등 가운데서도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용서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오래 참음’과 ‘자비’는 서로의 부족함과 실수를 품고 이해하며 기다리는 인내를 가르쳐 줍니다. ‘온유’와 ‘절제’는 서로를 존중하며 무례하지 않고 방어적이지 않게, 그리고 자기주장을 내려놓는 겸손을 실천하게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일터가 바로 성령의 열매로 다듬어지는 공동체가 아닐까요?
오늘, 우리는 어떤 열매를 맺고 있습니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이며 그분의 능력으로 살아가기를 결단하시길 축원합니다. 모두가 자유 안에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며, 날마다 성령의 열매를 맺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