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성격이 불과 같고 변덕이 심한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체포하러 온 대제사장의 하인 말고의 귀를 칼로 잘라 버릴 정도로 다혈질의 사람이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다른 제자들은 예수님을 부인할지 몰라도 나만큼은 죽는 그 순간까지 예수님의 곁을 지키겠노라고 맹세를 했지만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마지막에는 예수님을 저주까지 했던 번덕의 사람이었습니다.
사도행전 11장에서의 베드로는 더 이상 불과 같은 성질도 변덕적인 성격도 없습니다. 이방인의 집에 머물며 그들과 교제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했던 베드로를 향해 비난하고 공격했던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불과 같이 화를 내는 대신 온유하고 상세하게 그가 욥바에서 보자기 환상을 받은 것과 고넬료 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베드로는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이 말을 들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베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믿은 후 그는 실수도 하기도 하고 심지어 예수님을 배신하기도 했지만 그는 점점 예수의 사람으로 성숙되어 갔습니다. 예수님께 믿음의 뿌리를 내린 여러분도 점점 성숙되어 가고 계십니까?
-김정환 목사